▲ 강태봉 도의원

전반기에 이미 후반기 의장설이 나돌던 강태봉 도의원이 막상 의장 선거가 도래하자 한나라당내 경쟁자가 등장하면서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는 등 하반기 의장에 위협(?)을 받으며 낙관만 할 수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들은 지난 10일 청양의 모 호텔에 모여 후반기 의장단 구성과 관련하여 논의를 벌였으나 이날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약 한달여의 기간이 있으므로 재차 조율을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의원들은 열띤 공방을 벌였으나 후보군에 오른 3선급 의원들이 의장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아 의견조율에 실패했으며 이후 한나라당 소속 초선의원 13명이 별도의 모임을 갖고 의장후보 단일화로 행동을 통일하기로 의견 일치를 보며 단일화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전반기 한나라당 충남도의회 원내 당 대표를 맡아 후반기 의장에 쉽게 당선을 예상하던 강태봉 의원은 한나라당 내의 의장후보 단일화라는 1차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고비를 맞고 있다.

충남 도의회 의원수는 총 38명으로 이중 22명이 한나라당이며 그뒤를 이어 자유선진당이 13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는 최대 지분을 자랑하고 있어 한나라당 의원간의 조율에 따라 의장단이 구성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현재 강태봉 의원에 도전하는 도의원은 같은 3선의 천안 출신 정순평 의원과 부여출신 유병기 의원이다.

한 도의원은 “현재는 3명이 양보없는 평행선을 긋고 있으나 시간이 다가오면 결론이 날 것으로 예측한다”면서 ”쉬운 상황은 아니지만 전반기에 윤곽을 잡았기에 예상한대로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장 선거는 오는 7월14일 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의원들의 직접 선거를 통해 과반수 이상을 획득하면 당선이 된다.